오래전부터 거위털 이불을 사용하면서 한가지 문제점은 미세한 털날림에 의한 비염 이었습니다.
면으로 마감된 제품이 대부분이라 어쩔수 없는 현상이지요.
겨울철에 항상 재채기와 코맹맹 현상으로 고생했고,
침구정리라도 할라치면 작은 깃털이 날아다녀 청소하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마침 거위털 이불의 수명도 다해서 알러지노 거위털 이불을 구입할까 했으나
사각 거리는 소리에 예민하고, 면 촉감을 좋아해서 이제품을 선택했었습니다.
결과는 아주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불커버를 씌우면 털날림이 거의 없어서 알러지현상도 사라지고 청소도 문제없네요.
잠자리는 좀 단단한 매트리스 위에 페더베드, 그 위에 구스패드.. 이렇게 깔고 베르세즈 덮습니다.
특급호텔보다 더 포근하고 아늑합니다.
초가을~늦봄까지 여름철만 제외하고는 이녀석 신세를 집니다.
여름철엔 구스패드를 한층 끌어올려 이불 대신 신세를.. ㅡㅡ;
이번에 충전재를 300g 추가하여 추가구매 하였습니다.
한겨울에도 춥거나 하지는 않지만 볼륨감이 조금 아쉬워서 추가충전하였네요.
추가충전하니까 확실히 빵빵합니다. 빵빵..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과 주의사항을 아래 정리 해봤습니다.
잘 아시는 얘기겠지만 우모이불의 수명은 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장점
1. 가볍고, 포근하고, 따뜻함 - 고급 거위털 패딩과 일반패딩 차이로 보시면 됨.
2. 털빠짐이 거의 없음 - 이불 속통을 털때는 미세한 털날림이 있는 경우도 있으나
커버를 씌운 상태에서는 거의 없음.
3. 침구 정리가 쉬움 - 아침에 일어나서 펄~럭 한번 털었다 내려 놓으면 끝~!
단점
1. 늦잠을 잠 ㅡㅡ;
2. 여러사람에게 선물하고 싶은 충동이 마구.. (근데 돈이 없씀)
3. 관리에 신경을 써줘야 함
기타
1. 우모의 특성상 관리를 잘해주어야 함
- 다운 함량이 높을수록 습기에 매우 취약하므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바짝 말려서 보관하고,
취침 시 땀을 흘렸을 때도 자주 말려주는 것이 좋음.
(제습기 추천, 제습기 없으시다고?? ->걱정 마심. 제습기 보다 100배는 더 좋고 공짜인 햇볕이 있음)
2. 이불커버를 자주 세탁하고 우모이불은 세탁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음.
- 사용하는 동안 몇번 정도 세탁하는 것은 복원력에 큰 문제 없으나, 너무 잦은 세탁은 복원력 팍 떨어짐.
(우모는 복원력이 성능이고 수명임)
특히, 세탁은 부분 손세탁하거나, 세탁기 옆에 붙어않아 있다가 세탁 끝나면 바로 꺼내서 두드려가며 말려야 함.
(세탁기 돌린 후 깜빡, 2일 후 기억나서 꺼내 말려봤으나.. 내다 버렸음)
3. 보관 시 눌러서 보관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음
- 특히, 습도 높은 여름철에 눌러서 보관한 우모이불이 습기를 먹으면 아주 쥐약임.
눌러서 보관할 경우에는 이불용 압축팩에 제습제를 넣어서 보관하거나, 가끔씩 꺼내서 말려주어야 함.
(고가의 우모침낭 침낭주머니에 꽉 눌러 보관했다가.. 이것도 내다 버림)
상세한 후기 정말 감사드리며 적립금 8000원과 리빙박스 드릴게요^^